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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경기전 & 전주영화의 거리

2012. 11. 20. 19:04 | Posted by 다행행운둘찌맘

전주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경기전으로 향했습니다.^^ 원래의 규모는 훨씬 컸으나 일제 시대에 경기전의 서쪽 부지와 부속 건물을 철거해서 일본인 소학교를 세우면서 절반정도가 잘려나갔다고 합니다. 현재의 경기전은 1641년에 중건되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면 보물 제931호인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본전이 있으며 그 외에도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의 사고 중 하나인 전주사고 등의 유적이 있습니다.

 

* 경기전 입장료는 1000원입니다^^


 

 

 

2012년 6월 ! 이성계의 어진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태조 어진 진본을 10월23일부터 11월18일까지 경기전內 어진박물관에 전시했었습니다. 현재 정전에 모셔져 있는 어진은 1872년 고종 때 서울 영희정의 영정을 모본으로 해서 새로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26점이나 있었지만 지금은 다 없어지고 1점만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태조 어진 진본은 2010년 어진박물관의 개관하면서 이곳 수장고에 보관되고 있었습니다.

 

 

 

 

전주사고의 모습입니다^^

 

* 전주사고와 조선왕조실록 

1439년 설치된 조선왕조실록의 보관 장소이다. 한양, 충주, 성주의 사고와 함께 한 권씩 보관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때까지의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조선의 방대한 역사서이다.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등 여러 분야의 내용을 모두 다 담고 있으며 그 내용의 신빙성이 높은 점이 국제적으로도 평가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임진왜란으로 다른 사고의 실록이 모두 소실되었지만 전주사고의 실록은 손흥록이 내장산으로 옮겨 보관함으로써 지켜낼 수 있었다. 유일한 실록은 조정에 전달되어 다시 한양, 마니산,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의 사고에 각각 보관되었다. 전주사고의 원본은 마니산에 보관되었다가 현재는 서울대에 보관되고 있다.

 

* 이밖에도 경기전內에는 어진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비록 모본 (태조 어진을 제외 ) 이긴 하지만 조선시대 임금의 초상화 7점 - 태조, 세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 -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진관련 유물을 영구 보존하기위해 건립된 국내 유일의 ' 어진 전문 박물관' 입니다.

 

어진박물관 : http://www.eojinmuseum.org

 

 

                     

 

 

전주 영화의 거리 모습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가 마침 제 13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이었어요 ! 뭔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들썩 하는 분위기를 예상했었는데 예상외로 많이 붐비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축제는 밤에 가야겠죠? ㅎㅎ그래도 영화를 보기위해 영화관 앞에서 영화정보를 보시는 분들은 많이 있더라구요^^ 영화의 거리 답게 카메라맨 동상도 있었습니다 !

 

 

시간이 부족해서 영화관람은 하지 못했지만 거리를 둘러본 것만으로도 전주 영화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전주영화제를 상징하는 무언가가 놓여있더라구요! 사진찍는 재미도 솔솔했습니다 ㅎㅎ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전주 !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관광지들이 모여있어서 둘러보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구석구석 둘러보진 못했지만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져있는 정겨운 도시였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막걸리 골목도 여기저기 둘러보고 아직 먹어보지 못한 콩나물 국밥도 먹어보려구요^^ ㅎㅎ 

 

 

 

 

 

[전주] 전주한옥마을 & 전주막걸리

2012. 11. 19. 14:05 | Posted by 다행행운둘찌맘

전동성당을 거쳐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어요^^

전주한옥마을은 2010년 대도시 최초의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어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시간, 계절의 중요성을 한번 더 알려주는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의 간단한 지도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있는 곳이지만 많이 관광지화가 되어 예전의 여유로움은 느껴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카페나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나서 관광객들이 쉴 곳은 많아졌지만, 너무 현대화 되어버렸다고나 할까요? 이제 더 이상 개발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골목골목 들여다 볼 곳이 많았습니다. 실제 한옥을 짓고 있는 곳도 있었구요^^ 그리고 전주공예품전시관, 전통주박물관,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전통문화센터등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조금 한적한 날에 와서 천천히 둘러본다면 전통문화체험까지 가능하니,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을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참 넓었습니다. 8종류의 길이 테마별로 나뉘어져있어 본인의 취향에 맞게 순서대로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관광안내소에 가면 '전주여행 뚜벅이 지도'라는 것을 받을 수 있는데, 도보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거에요. 테마별 길 정보도 지도에 나와있습니다 !

 

* 전주 한옥마을 : http://hanok.jeonju.go.kr

 

그리고 전주는 한지와 막걸리가 유명하신거 아시나요? 한지길을 걷다보면 한지제조부터 공예체험까지 모든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가족을 위해 한지로 된 선물하나 사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전주에는 이곳저곳 막걸리 골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가 다녀온 곳은 경원동 막걸리 마을에 있는 '귀인집주'라는 곳인데요. 철저한 오빠의 사전답사로 서울에서는 맛보지 못한 귀한 막걸리를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 전주한옥마을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귀인집주에서는 '송명섭 막걸리'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막걸리를 주문하자 주인장님이 직접 송명섭 막걸리의 특징을 설명하시며 디캔딩을 보여주셨습니다. 와인 디캔딩은 많이 보았지만 막걸리 디캔딩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송명섭 막걸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 아스파탐 : 설탕보다 200배 이상의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로 우리가 흔히 먹는 요구르트, 다이어트콜라, 주류등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막걸리처럼 달지 않고 다음날 숙취가 없으며 변비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발효가 잘 되면 약간의 요구르트 맛이 나기도 하고, 디캔딩을 통한 공기와의 접촉으로 향을 배가시켜 더 맛있는 막걸리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 디캔딩 때문인지 서울에서 먹는 막걸리와는 맛이 달랐습니다^^ 요구르트 맛도 나고 더 깔끔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일반막걸리는 탄산과 단맛때문에 마치 음료수처럼 느껴졌는데 송명섭 막걸리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안주로 먹은 밥전도 최고였습니다 !

 

그렇다면 !! 전주 막걸리는 왜 유명할까 ?

 - 곡창지대인 전북에 소재해 있어 쌀이 풍부+ 좋은 물 + 풍류 + 넉넉한 인심으로 푸짐한 안주 !

그리고 전주에만 있는 특별한 해장문화 ?

 - 물이 좋아 유명한 전주콩나물을 넣은 콩나물 국밥 + 각종 좋은 한약재로 끌여낸 달콤한 모주 ( 모주는 가족회관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

 

 

 

[전주] 전주비빔밥 & 전동성당

2012. 11. 16. 12:24 | Posted by 다행행운둘찌맘

전라도 여행 이틀째 ! 순천에서 KTX를 타고 맛의 고향 전주로 향했습니다. KTX타고 45분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편하고 빠르게 전주에 도착했습니다 !

 

 

 

기와형식으로 된 지붕이 참 정겨웠습니다. 보자마자 바로 '전주한옥마을'이 떠올랐어요^^ 맛과 문화의 도시다웠습니다.

 

전주하면 비빔밥 !! 점심때가 가까워졌기에 도착하자마자 찾아두었던 '가족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전주역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전주 영화의 거리, 전주객사, 풍남문, 전동성당, 경기전, 전주한옥마을 등 웬만한 관광지는 거의 다 모여있어서 쉽게 걸어서 이동 할 수 있었어요 !

 

 

 

 

전주비빔밥 !! 역시나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 그런데 전주비빔밥과 일반비빔밥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전주비빔밥은 밥을 만드는 과정부터 일반비빔밥과는 다르답니다. 밥을 물로 만드는 것이 아닌 사골국물을 내어 그 국물을 넣어서 밥을 만든다고 해요^^ 그리고 가볍게 참기름을 둘러 향이 베이게 하고 또 이 참기름이 밥알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도와줘 쉽게 비빔밥을 섞을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나물을 놓을 때도 가장 밑에 전체적으로 콩나물을 깔고 가장 중간에 육회를 올려 놓습니다. 그래서 비빔밥 자체의 색깔이 너무 예쁜가봐요 ^^

마지막으로!  손님상에 내기 전 유기그릇을 가볍게 데워 따뜻한 상태로 나가게 됩니다. 이런 전주비빔밥만의 특징이 있기에 그 맛도 특별하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비빔밥만이 아니라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어느하나 빼놓지 않고 모두 맛있었습니다. 가지수도 엄청났구요 ! ㅎㅎ

 

 

 

 

풍남문을 거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꼽히는 전동성당에 도착했습니다. 풍남문과 전주한옥마을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가실 수 있으실거에요^^

 

전동성당 : 호남지역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사적 제28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성당이 세워진 자리는 원래 전라감영이 있던 자리로 우리나라 천주교 첫 순교자가 나온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성당 내부의 둥근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주말이라 관광객으로 붐볐던 탓에 여유롭게 성당을 둘러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차분히 둘러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힐링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서울-순천-전주-서울

2012. 10. 28. 16:16 | Posted by 자빠질라
순천은 고향인 광주에 살았어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어디에 붙어있었는지도 몰랐으니까 할 말 다 한거죠 -ㅅ-;

민포양과 남도여행을 하기로 하고 정하고 1박2일 코스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여행 시간입니다.
남도여행을 1박2일로 가려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한가지만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인 여행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동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기 때문이지요.

너무나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서 고민고민하다가
시간의 압박이란 현실과 타협해서 우선 첫 목표를 순천의 순천만으로 정하고 그에 따른 일정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순천만을 중심으로 근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서울로 돌아오기 좋은 지역으로 전주를 들러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차편, 금액, 관광지, 음식 등을 에버노트로 공유하고, 여행당일 아침 일찍 민포양과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센트럴 시티에서 만났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지만, 출발할 때 좀 투닥거리기도 했네요 -_ㅜ

결과적으로는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이야기 하면서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그 과정들을 다음 글에서부터 차례차례 올려보도록 할께요 :)

그럼 이제 순천행 금호고속버스에 올라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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